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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일보 칼럼] 체내 중금속이 넘쳐나는 시대4, “산업 현장의 은밀한 위협, 안티몬 중독”
작성자 로뎀요양병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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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12-01 16: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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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중금속이 넘쳐나는 시대

[체내 중금속이 넘쳐나는 시대4] “산업 현장의 은밀한 위협, 안티몬 중독”

로뎀요양병원유재국 병원장
입력
 
2023-12-01




우리가 과거 중금속 중독으로 생각하던 금속이라 하면 수은이나 카드뮴, 납 등의 금속만을 떠올리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현대 산업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금속이 영향을 미치는 대상으로 등장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대표적인 사례가 안티몬 중독이다. 안티몬은 금속성 광물로, 주로 화염 지연제, 전자 기기, 배터리 및 다양한 합금의 생산에 사용된다. 그러나 안티몬은 인체에 흡수될 경우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안티몬은 원소기호 Sb, 원자번호 51을 갖는 화학원소로 주로 스티브나이트(Stibnite) 형태의 황화물 광석에서 추출된다. 난연제, 전자 기기, 배터리, 페인트, 세라믹, 유리 제조와 같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된다.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는 안티몬의 특성을 활용하여 도체와 절연체 사이의 중간체 역할을 한다.


산업적 환경에서 안티몬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광산, 제련소, 안티몬 처리를 필요로 하는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노출 위험이 높다. 안티몬 화합물은 고체 형태에서는 비교적 안정하지만, 분진이나 연기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갈 경우 중독의 위험이 있다.


인체에 흡수되었을 때 안티몬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 급성 안티몬 중독의 경우 구토, 설사,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장기간 노출되었을 경우 심장 문제, 간 손상, 만성 호흡기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신경계에 영향을 끼쳐 두통, 졸음, 혼돈 등의 증상이 관찰된다. 또한 안티몬의 특정 화합물은 발암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장기간 노출은 암 발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최근 한 64세 남성 환자의 안티몬 중독 사례는 이러한 위험을 잘 보여준다. 이 환자는 소화 장애, 무기력증, 체중 감소 등을 반복적으로 겪었다. 소화기내과에서 실시한 기본적인 검사는 경미한 만성 위염 이외에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건강염려증이나 심리적 문제로 오인받은 이 환자는 가족들에 의해 심리치료까지 고려되었다.


그러나 로뎀병원에서 정밀 면담 조사 끝에, 환자의 최근 재직했던 2년간의 반도체 공장 근무 경력을 통해 중금속 중독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추가 검사를 통해 안티몬 중독 진단이 내려졌다. 안티몬은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거나, 피부 접촉을 통해 인체에 침투할 수 있으며, 신경계 손상, 호흡기 문제, 심지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치료를 위해 킬레이션 요법을 포함하여 환자 개인에 맞춘 통합적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킬레이션 요법을 비롯한 각종 항산화치료, 해독치료 프로토콜을 통하여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법으로, 환자의 증상 호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더불어 광양자치료와 항산화치료도 병행되어 환자의 회복을 가속화했다.


이 사례는 작업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만성질환이 어떻게 다양한 형태로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지, 직업적 배경을 가진 환자들에게 반복되는 건강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면밀히 살펴보아야 하는지를 일깨운다. 중금속 중독과 같은 질환은 전통적인 진단 방법으로 발견되기 어려우므로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 이 환자의 회복 과정은 현대 의학이 노동자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제 우리는 깊은 관심과 세심한 조사로 숨겨진 작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안티몬 중독의 해독 치료는 일반적으로 중금속 중독 치료에 사용되는 방법들을 따른다. 중금속 중독 해독 치료의 핵심은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며, 특히 안티몬 중독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적용될 수 있다:

1.킬레이션 요법: 킬레이션 요법은 중금속 이온을 결합하여 체외로 배출시키는 데 사용되는 화학적 처리이다. 이 요법에는 EDTA(에틸렌디아민테트라아세트산) 또는 DMSA(디메르캅토숙신산)와 같은 킬레이팅 에이전트가 사용된다. 이 약물들은 중금속과 결합하여 몸에서 더 쉽게 배출되도록 돕는다. 안티몬 중독 치료에도 킬레이팅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지만, 안티몬의 경우 특정 킬레이팅 에이전트의 효과는 중금속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2.보조적 치료: 해독 과정에서 중요한 영양소의 손실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보조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가 이에 해당하며, 이는 몸의 자연 해독 능력을 지원하고 중금속에 의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

3.지원적 치료: 탈수 방지와 같은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지원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중금속 중독 시 탈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4.모니터링: 중금속 중독 치료는 정기적인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통해 모니터링되어야 한다. 이러한 검사는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고 중금속 수치가 안전한 수준으로 떨어졌는지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안티몬 중독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가능한 한 빨리 중독 원인을 제거하고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중독의 심각성과 환자의 개별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과 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며, 치료는 전문적인 의료 기관에서 수행되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healthyLife/column_view.jsp?idx=10936



뇌손상, 면역체계 붕괴, 기능성 또는 만성 소화불량 등 현대 사회가 겪고 있는 원인을 알수 없는 많은 질환들이 체내 중금속 중독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여러 병원과 여러 진료과에 내원하여 검사를 하더라도 효과가 없는 경우들이 많으며, 장기간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알루미늄, 납, 비소, 붕소, 텅스텐, 니켈 등) 등의 배출을 통해 호전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중금속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관련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견해를 전합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healthyLife/column_view.jsp?idx=1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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